빈 들만 마중하는데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하양이24 댓글 0건 조회 611회 작성일 18-08-22 20:36

본문

VK3rqoQ_GU3AmAuC28J_Ltmn8SZe.jpg

 

안개

 

어느 새벽에 꿈 속에서 만난 여인

빨간 입술이 앵두로 기억 되는건

아마 가슴에 들어온 이유일게다.

 

기억도 없는 사람

이슬보다 맑은 눈동자

춘천호 안개 속에서 미소 짓는다.

 

지난 계절에 쓰러져간

파초의 보랏빛 향기는 어디가고

 

빈 들만 마중하는데...

자그만 아쉬움 뒤로하고

신비로운 누군가를 그리며

 

가슴에 펼쳐진 백지위에

짧은 메모를 적어 놓는다.

 

안개는 꽃으로 활짝 피우고.

 

나의 가슴안으로

새벽 안개가 포르르 피어 오른다.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