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아트스페이스] - < Photographic Edges – 사진적 경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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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oulArtSpace 댓글 0건 조회 8,409회 작성일 14-09-10 14:53작가명 | 고명근, 유현미, 이명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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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기간 | 2014-09-13 ~ 2014-10-23 |
초대일시 | 2014년 9월 13일 (토) 5-7PM |
휴관일 | 매주 일요일 |
전시장소명 | 소울아트스페이스 |
홈페이지 | www.soulartspace.com |
< Photographic Edges – 사진적 경계 >
고 명 근, 유 현 미, 이 명 호
opening reception - 2014년 9월 13일 (토) 5-7PM
▲ 고 명 근, lake-4.1, 2012, 240x89x18cm, Films, Plastic
소울아트스페이스는 2014년 9월 13일(금)부터 10월 23일(목)까지 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고명근, 유현미, 이명호 작가의 다양한 구조와 형태로 이루어진 사진작품들을 갤러러 전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입체적인 형태와 이미지들을 이용해 예술의 실체를 꾸준히 다뤄온 고명근 작가는 나무나 철을 골조로 그 위에 사진을 붙인 즉, 구조와 이미지가 따로 존재하는 작업을 이어오다 근래 들어 투명한 필름을 이용하여 이미지 자체가 골조와 구조를 이루는 형태로 작업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실재적인 구조에 환영과 같은 이미지를 구축하는 작업은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조각과 사진을 공부했고 또 그것을 좋아하는 작가는 마치 숙명과도 같이 이 어려운 결합의 시도를 이루어내며 이른바 ‘사진조각’이라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했다. OHP필름 위에 출력된 이미지를 플렉시글라스(plexiglass)에 압착시켜 형태를 만드는 고명근의 작업은 정교하고 섬세하게 이루어진다. 투명하게 서로를 비추는 각 면들은 미세한 움직임에도 새로운 장면을 연출하며 관객에게 다양한 시각의 세계를 선사하고 있다.
▲ 유 현 미, 네 번째 별 No.3(Composition Series), 2012, 145x217cm, inkjet
유현미 작가의 작품에는 초현실적인 분위기가 감돈다. 분명 그림인 것 같은데, 사진 속의 사물은 마치 실제의 사물을 대면한 마냥 현실과 비현실을 오간다. 이번에 전시되는 ‘Composition Series’의 숫자는 회화와 조각, 사진이 융합된 작품으로 육체와 정신에 대해 말하고 있다. 유현미에게 숫자에 대한 철학을 알게 해준 것은 생떽쥐 베리의 어린왕자에서 4번째 별에 나오는 수에 집착하는 어른의 이야기이다. 작가는 전 세계의 유일한 만국 공통 언어가 있다면 그것은 숫자 일 것이며, 언어에서 생길 수 있는 작은 오역 즉 0.0001이라도 오차 없는 완역은 오직 숫자만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0에서 9까지 10개에 불과하지만 아무것도 없음에서 무한함까지 모두를 완벽히 표현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숫자인 것이다. 그러면서도 가장 세속적이고 물질적인 것의 상징이기도 한 숫자는 때로 높은 곳에 도달하기 위한 고지이자 상징이며, 명예이고 돈이다. 예술 혹은 철학의 속성과도 일치하는 숫자의 상징성을 이번 전시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 이 명 호, Tree... #4, 2013, 104x134cm, Ink on Paper
▷ 이명호 작가는 ‘사진-행위 프로젝트(Photography-Act Project)’라 명명한 일련의 작업을 수년간 이어오고 있다. 그는 예술의 상징이기도 한 캔버스를 드러내거나 감추는 행위를 통해 궁극적으로 사진행위가 무엇인지, 더 나아가 예술행위가 무엇이고 예술이 무엇을 위한 도구인지를 묻는다. 크게 ‘나무 연작(Tree Series, Tree... Series)’과 ‘신기루 연작(Mirage Series)’으로 나뉘는 본 프로젝트의 개념을 두고 작가는 사진사에서 명멸한 사진용어 가운데 ‘밝은 방(明室, Camera Lucida)’과 ‘어두운 방(暗室, Camera Obscura)’에 빗대곤 한다. 나무 뒤에 하얀 캔버스가 놓임으로써 나무의 온전한 모습을 드러내는 ‘나무연작’은 그러한 드러냄 즉, 재현(再現, Re-Presence)에 빗대어 ‘밝은 방’으로, 하얀 캔버스가 사막 가운데 놓임으로써 마치 넘실거리는 바다나 오아시스와도 같은 신기루를 만들어내는 ‘신기루 연작’은 그러한 만들어냄 즉, 재연(再演, Re-Produce)에 빗대어 ‘어두운 방’으로 분류한다. ‘사진-행위’라는 이름에 담겨 있는 바와 같이 이명호는 결과보다 과정의 일부로써의 작품을 추구한다. 그는 결과란 그저 과정의 일부일 뿐이라는 관점을 견지해오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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