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도의 쓸모 - 사용자 친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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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rt 댓글 0건 조회 2,931회 작성일 22-11-23 14:52작가명 | 구수현, 깪, 박소라, 연진영, 이시산, 이윤정, 조효리, 최병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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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기간 | 2022-11-08 ~ 2022-12-17 |
휴관일 | 월요일 휴관 |
전시장소명 | 을지예술센터 |
전시장주소 | 04545 서울 중구 창경궁로5다길 18 3,4층 |
《용도의 쓸모 - 사용자 친화적》
사물은 용도와 함께 생성된다. 사람이 앉을 수 있도록 설계된 의자, 어두운 곳을 밝히는 등, 또 다른 사물을 올려놓을 수 있는 반듯한 상판을 위에 얹은 탁자는 구체적인 목적을 지닌 사물로서 그 자체로 용도가 된다. 용도가 목적을 지닌 사물로 존재하는 ‘명사’라고 한다면 이것의 쓸모는 실제로 기능하는 ‘동사’를 통해 드러난다. 명사와 동사가 연결될 때 최소 단위의 문장을 구성할 수 있는 것처럼 쓸모와 무쓸모를 결정하는 것은 둘의 관계이다.
《용도의 쓸모》 1장에서는 일상에서 사용하는 가구를 놓고 본래 특성과 목적을 의도적으로 덜어냄으로써 용도의 의미를 전환하고, 《용도의 쓸모》 2장에서는 새로운 배치, 공간, 접근 방법에 따라 모습을 달리하는 쓸모의 가변성을 통해 용도와 쓸모의 관계를 새롭게 정의하고자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용도의 전환은 새로운 쓸모를, 쓸모의 전환은 새로운 용도를 낳으며 고정되어 있던 가치를 확장하는 순환의 관계를 보였다. 《용도의 쓸모》는 어떤 가치의 존재를 인식하는 것과 이것이 발현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실용의 대척점에 있다고 여겨지는 예술 안에서 용도와 쓸모를 탐구하는 작업은 단일성을 넘어 다양하게 파생되는 현대의 쓸모와 닮아 있다. 유형의 사물은 ‘동사’로 드러나는 기능을 통해 그 가치를 확인할 수 있지만 실생활의 동작을 내포하지 않은 예술의 쓸모는 무명의 타인으로부터 작동한다. 숨겨진 용도를 향유하는 주체로부터 예술의 쓸모와 용도가 생성되는 것이라면 예술의 원형은 쓸모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용도의 쓸모 - 사용자 친화적》은 8명의 창작자가 예술에서는 유례없이 ‘작품을 보는 대상(페르소나)’을 작가 스스로 설정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용접공에서 비건 디자이너까지 작품이 헌정될 8명의 페르소나를 위해 ‘사용자 친화적’으로 만들어진 작품은 의도적으로 쓸모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담아낸다. 동시에 예술이라는 무용의 가치를 용도와 쓸모로 볼 수 있는지 질문한다.
기간 ∥ 2022.11.8(화) - 12.17(토)
시간 ∥ 13:00 - 20:00 (월요일 휴관)
장소 ∥ 을지예술센터 (서울 중구 창경궁로5다길 18 3,4층)
참여작가 ∥ 구수현, 깪, 박소라, 연진영, 이시산, 이윤정, 조효리, 최병석
주최주관 ∥ 중구문화재단, CENTER, MEESEEK
관람료 ∥ 무료
문의 ∥ 02-6956-3501
※ 연계 프로그램
● 《용도의 쓸모》 라운드 테이블
일시 | 2022.12.15(목) 17:00 - 19:00
장소 | 을지예술센터
패널 | 엄제현, 최호랑, 안서후, 박지인, 문규림, 길수아
● 《용도의 쓸모 - 사용자 친화적》 도슨트
기간 | 2022.12.1(목) - 12.16(금) 매주 목, 금 운영
시간 | 목요일 19시, 금요일 16시 (40분)
인원 | 회당 8명
참가비 |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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